樂吾堂感興8
-李達衷
吾知過不及 오지과불급
其失則爲同 기실즉위동
不及猶可勉 불급유가면
過必隳其功 과필휴기공
存心須慮善 존심수려선
開口或興戎 개근혹흥융
要當不遠復 요당불원복
何至哭途窮 하지곡도궁
*무너뜨릴 휴, 오랑케 융,
내 알기로, 지나침이나 못미침이나
그 잘못은 매한가지라네
못미치면 차라리 열심히 노력하면 되지만
지나치면 반드시 공을 무너뜨리지
모름지기 선한 생각 마음에 새기리
입 열다간 혹 싸움 일으킬지도ᆢ
멀리 가지않고 돌아옴이 마땅하리
어찌 길이 막혀 곡하는 데까지 이를손가
*이달충李達衷, 1309~1385
* ‘불원복(不遠復)’ᆢ주역 〈복괘(復卦) 초구(初九)〉에ᆢ
初九. 不遠復, 无祗悔, 元吉/불원복, 무지회, 원길) 멀리 가지 아니하고 돌와와야 뉘우침이 없고ᆢ 크게 길하다. 復卦의 괘상은 위가 땅, 아래가 우뢰이니 땅 속의 우뢰가 꿈틀대려나ㅎᆢ 모두 음효이고 아래 첫번째가 양ᆢ 양을 회복하여 새로이 발하기 시작함이라ᆢ
여기서는 군자가 잘못을 범했다가 다시 반성하고 善을 회복한다는 의미ᆢ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진(晉)나라 완적(阮籍)은 혼자 수레를 타고 나가서, 길이 없는데도 가다가 수레가 더 갈 수 없는 곳에 이르면 통곡하고 돌아왔다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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