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 1786

수박/西瓜 - 徐居正

西瓜/수박ᆢ - 徐居正 西瓜斜割月生稜 서과사할월생능 嚼罷渾驚骨欲氷 작파혼경골욕수 已覺此時生爽塏 이각차시생상개 更於何處避炎蒸 갱어하처피염증 秋霜皎潔光尤妙 추상교결광우묘 崖蜜甛甘味更仍 애밀첨감미개잉 世事年來嫌納履 세사년래혐납이 靑門無地訪東陵 청문무지방동능 *모날 릉, 시원할 상, 높은탱 개, 달밝을 교, 달 첨, 인할 잉, 수박을 비켜 자르니 둥근달을 가른 듯ᆢ 씹어 삼키니 뼛속까지 서늘해 깜짝 놀랐네 이때 서늘한 기운 생기는 줄 이미 깨달았으니 더 어디 가서 무더위 피하랴 가을서리처럼 깨끗한 그 빛깔 참으로 절묘하고 벼랑의 달콤한 꿀같은 맛 다시 더 맛보려네 신발끈 매는 것도 의심쩍어하는 요즘 세상 동문 밖에 맛난 오이 구할 데도 없을테니ᆢ *동릉東陵은 진(秦) 나라 때 소평(召平)이 동릉후(東陵侯)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