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1-3월)

1/23일, 寓言/ 우언 송상기

지운이 2017. 7. 12. 17:50

寓言/ 우언
   - 宋相琦

 

膏明以自煎 고명이자전
櫟壽由臃腫 역수유옹종
多才信爲累 다재신위루
無用是有用 무용시유용
榮華不滿眼 영화불만안
危禍丘山重 위화구산중
至人貴無名 지인귀무명
高風邈難踵 고풍막난종
*달일 전, 상수리나무 력, 멀 막, 발꿈치 종,

 

기름불은 스스로를 태워서 밝히고
상수리나무는 혹이 있어 오래 산다네
재주 많음은 꼭 허물이 되고
쓸모없음이 곧 쓸모있음이라ᆢ
부귀영화는 눈에 차지도 않는데
위험과 재앙은 산처럼 무겁다네
지인至人은 이름 없음을 귀히 여기니
그 높은 풍모 아득하여 좇기 어렵구나

 

*송상기宋相琦, 1657 ~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