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8/16일, 婦慢死因/ 死因은 부인의 태만이라

지운이 2017. 8. 16. 10:33

婦慢死因/ 死因은 부인의 태만이라

 

彈綿弓響 탄면궁향

白雲堆邊生夏雷 백운퇴변생하뢰

食葉蠶聲 식엽잠성

綠樹陰中灑秋雨 녹수음중쇄추우

 

솜 타는 활소리는ᆢ

흰구름 더미에서 이는 여름 우뢰 소리요

누에가 뽕닢 먹는 소리는ᆢ

녹음 속에 가을비 뿌리는 소리라

 

*古今笑叢/破睡錄에ᆢ

*첫날밤 부인이 彈綿弓響을 운자로 한줄 읊고는 댓구를 해줄 것을 요구ᆢ 댓구를 읊지 못해 절에 들어가 수양타가 어느날 食葉蠶聲을 외치며 기뻐서ᆢ 근디 그 야그를 들은 다른 놈이 그길로 신부집을 찾아 댓구를 대신 읊고는 엉뚱한 첫날밤을 치렀다는ᆢ 신부는 자진하고ᆢ 요 나쁜눔은 사형당했다는 웃지 못할 笑話ᆢ 그래서 婦慢死因이라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