螢/ 반딧불
-李荇
客館高秋夜 객관고추야
群飛只獨明 군비지독명
纔因腐草化 재인부초화
敢與太陽爭 감여태양쟁
冒雨猶開闔 모우유개합
隨風自送迎 수풍자송영
映囊今已倦 영낭금이권
萬里一書生 만리일서생
*재주 재,
객관의 높은 가을밤
뭇 벌레들 중 홀로 밝구나
두엄 더미에서 겨우 생겨나
감히 태양과 다투랴만
비 속에서도 반짝이며
바람 따라 절로 오락가락ᆢ
반딧불 주머니도 이젠 귀찮으니
만리 밖의 한 서생일 뿐ᆢ
*이행 李荇, 1478 ~ 1534
*映囊영낭ᆢ 반딧불을 넣어 빛을 내는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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