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1/1일, 無適銘 -趙翼

지운이 2018. 11. 1. 09:07

無適銘

-趙翼

 

無適二字 무적이자

操心妙方 조심묘방

千言萬語 천언만어

莫此爲當 막차위당

動靜寤寐 동정오매

服膺勿忘 복응물망

*가슴 응,

 

無適이라는 두 글자

마음 다잡아 보존하는 절묘한 처방일세

천만가지 어떤 말도

이보다 더 타당할 순 없으리

動하나 靜하나 자나 깨나

가슴에 새겨 잊지 말리ᆢ

 

*조익 趙翼, 1579~1655

*무적無適ᆢ 정이(程頤)가 敬을 풀이하길 '主一無適'이라고ᆢ 성리학에서 대개 마음을 하나로 모아 흔들림이 없다는 의미로 보는 듯ᆢ

다만 장자(齊物論)는 '천지와 더불어 살며 만물과 하나가 된 나'로 하나(一)를 말하며 여기서 더 나가지 말라 했으니(無適)ᆢ 그 뜻이 심오할 수도ᆢ(天地與我並生, 而萬物與我為一. 既已為一矣 ᆢ ᆢ 無適焉, 因是已/ 莊子 齊物論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