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祲漫空/ 검은 요기가 하늘 가득ᆢ
-李齊賢
ᆢ
西山白日落欲盡 서산백일낙욕진
黑祲漫空天爲愁 흑침만공청위수
怱驚疾雷如堆墻 홀경질뇌여퇴장
裂缺亂掣金蛇光 열결난체금사광
馳雲攫霧送飛雨 치운확무송비우
萬騎銀槍來洛陽 만기은창래낙양
大風知從何許來 대풍지종하허래
擺弄乾坤勢莫廻 파롱건곤세막회
ᆢ
*요기 침, 끌 체, 움킬 확,
서산에 걸린 해 다 넘어가려 하고
검은 요기가 공중 가득하니 하늘도 근심이겠네
홀연 크나큰 우레가 담장에 들이치고
어지러이 찢고 일그러지며 금빛 번개 번쩍대네
구름 몰고 안개 끌어 소낙비 보내와
만마와 은창이 낙양에 몰아닥치네
큰 바람은 또 어디서 불어 오는지
온천지를 희롱하는 그 기세 되돌리지 못하겠네
*이제현 李齊賢, 1287~1367
*원제 孟津記事(孟津에서의 일) 중에ᆢ
맹진孟津ᆢ 河南省 맹현(孟縣) 남쪽의 나루. 주 무왕(周武王)이 주(紂)를 칠 때 제후들을 모았었던 곳이라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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