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0년)

12/22일, 외솔ᆢ -閔鼎重

지운이 2020. 12. 22. 08:05

 

孤松/ 외솔ᆢ

獨立倚孤松 독립의고송
北風何蕭瑟 북풍하소슬
霜露且相侵 상로차상침
爲爾憂念切 위이우염절
貞心良自苦 정심양자고
久有凌寒節 구유능한절
勖哉保歲暮 욱재보세모
幽期庶永結 유기서영결
*힘쓸 욱,

외솔에 홀로 기대섰자니
북풍은 어찌 그리 쌀쌀한지
서리 이슬 또한 침범하니
너로 인해 근심이 절절하네
곧은 마음엔 절로 고달픔 따르련만
오래도록 추위 이기는 절개 지녔네
힘쓰거라, 세모를 넘긴다면
그윽한 기약 길이 맺을 수 있으리

*민정중 閔鼎重, 1628~1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