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1/12일, 도성에 들어가며ᆢ -林泳

지운이 2021. 1. 12. 06:44

*개화기의 광화문 앞 육조대로. 오른쪽 길게 늘어선 장랑이 의정부-이조-한성부 건물ᆢ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入城/ 도성에 들어가며ᆢ

本是深山客 본시심산객
經過偶入城 경과우입성
城中盡歌管 성중진가관
誰聽五噫聲 수청오희성

본디 깊은 산중에 사는 나그네
지나다 우연히 도성에 들었네
도성 안은 노래와 풍악 가득하다만
그 누가 오희가를 들어 주랴

*임영 林泳, 1649~1696
*후한(後漢) 때의 처사 양홍(梁鴻)이 아내 맹광(孟光)과 함께 도성을 떠나 패릉(霸陵)으로 들어가며 세상사를 탄식하며 읊었다는 오희가(五噫歌)〉를 말한다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