俯仰(부앙)/ 땅 보고 하늘 보고ᆢ
俯仰杳無垠 부앙묘무은
其中有此身 기중유차신
三才叅幷立 삼재참병립
一理自相分 일리자상분
形役爲微物 형역위미물
躬行卽大君 궁행즉대군
古今何間斷 고금하간단
堯舜我同群 요순아동군
*땅끝 은,
굽어보고 우러러보자니 아득히 끝 없고
그 가운데 이 몸이 있네
천ㆍ지ㆍ인 삼재에 함께 하여
한 가지 이치 각기 나누었네
욕체에 끌리면 미물이 되고
몸소 닦아 행하면 큰 군자 되리
예와 지금에 무슨 간단 있으랴
요 임금 순 임금도 나랑 한 무리인걸
*김시습 金時習, 1435~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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