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松/ 늙은 솔
嗟爾凌雲恣 차이능운자
如何生路傍 여하생로방
托根未得所 탁근미득소
幾年經風霜 기년경풍상
病葉已凋殘 병엽이조잔
老幹猶昻藏 노간유앙장
幸免斧斤侵 행면부근침
顧非充棟樑 고비충동량
庶可盡天年 서가진천년
不才還無傷 부재환무상
아~ 구름도 뛰어넘을 기세다만
어쩌다 길 옆에서 태어났나
뿌리 내릴 자리 얻지 못하고
몇 년이고 풍상 맞으며 서 있네
병든 잎은 이미 시들어 떨어졌다만
늙은 줄기는 여전히 높이도 뻗었네
요행히 도끼에 찍힐 일 면했으니
대들보감이 되지 못해서이리
하늘이 준 명운을 다 누리며
재목 되지 못하여 다치지도 않았네
*南應琛 남응침, 1596 ∼ 미상. 내의(內醫)를 지냈다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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