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에서 유래한 각종 침술 기법
고전에서는 병증에 성격에 따라 다양한 침법을 적시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九刺'이다. 《靈樞·官針》에, “凡刺有九,以應九變”이라 했다. “變”이란 다양한 병변을 가리키니, 이에 대응한 다양한 자법이 있다는 것이다. 九刺란, 輸刺(取五輸穴, 背腧穴), 遠道刺(上病取下, 下病取上), 經刺(刺大經), 絡刺(刺絡脉), 分刺(刺肌肉), 大瀉刺(刺破癰腫排膿), 毛刺(沿皮膚淺刺), 巨刺(左病取右, 右病取左의 交叉取穴法), 焠刺(將針燒熱厲刺)로 요약된다.
* 영추 관침편의 九變刺法
凡刺有九하야 日應九變이라 一曰輸刺니 輸刺者는 刺諸經滎輸臟腧也요 二曰遠道刺니 遠道刺者는 病在上에 取之下하야 刺府輸也요 三曰經刺니 經刺者는 刺大經之結絡經分也요 四曰絡刺니 絡刺者는 刺小絡之血脈也요 五曰分刺니 分刺者는 刺分肉之間也요 六曰大瀉刺니 大瀉刺者는 刺大膿以鈹鍼也요 七曰毛刺니 毛刺者는 刺浮痺皮膚也요 八曰巨刺니 巨刺者는 左取右하고 右取左요 九曰焠刺니 焠刺者는 刺燔鍼이니 則取痺也라
황제내경에는 이들 九刺(이하1~9) 외에도 무수한 침법들이 언급되어 있다. 예컨대 12경에 대응한 침법으로 '十二刺'(贊刺、傍鍼刺、浮刺、短刺、輸刺、偶刺、恢刺、報刺、揚刺、斉刺、陰刺、直鍼刺 등. 이하 10~21)가 있고, 5장에 상응한 병증에 대응하는 5종의 자법(関刺、豹文刺、合谷刺、半刺、輸刺 등. 이하 22~26)이 있다.
九刺의 기초적 개념을 기본으로 내경에서 언급된 다양한 침법들에 대해 간략이 정리해 둔다. 다양한 자침 기법의 이해와 습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관침편의 九變刺法ᆢ
1. 腧刺
장부의 병변, 특히 오장(五臟)에 병이 났을 때 사용하는 침법으로 사지(四肢)의 熒穴과 족태양방광경의 배수혈, 즉 심수, 폐수, 간수, 비수 신수 등의 혈을 써서 5장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이 침법은 특정한 경혈을 찌르는 것이기 때문에 腧刺라고 한다. 임상에서는 결석성 담낭염의 통증에 대해 담수혈에 자침하여 침감이 병소에 이르게 하면 즉시 통증이 그친다. 《靈樞·官針篇》에 이르길, “腧刺者,刺諸經熒腧,臟腧也”. 《素問·咳論》에, “治藏者,治其腧”라 하였는데, 역시 같은 뜻이다.
2. 遠道刺
하지의 합혈은 육부의 병을 치료하는데, 이를 이용한 자침법을 遠道刺라고 한다. 하합혈은 수족 삼양 6부의 기가 족삼양경의 6개 경혈, 즉 '하합혈'이라 칭하는 것으로 주로 무릎 관절 부근에 분포한다.
《靈樞·邪气臟腑病形篇》에서, “합혈로 내부(內府)를 치료하는데 … 위는 삼리에 합하고, 대장은 상렴(상거허)에 합하고, 소장은 하렴(하거허)에 합하고, 삼초는 위양, 방광은 위중, 그리고 담은 양릉천에 합한다.”라 하였다.
《靈樞·刺節真邪篇》에서는 “刺府俞,去府病也”, 《靈樞·官針篇》에서는, “遠道刺者,病在上,取之下,刺府腧也”라 했다. 이른바 '上病下取'를 의미하는 것으로, 합혈 외에도 두통에 태충, 지양을, 치통에 합곡, 내정을 취하는 예 등 다양하다.
3. 經刺
경락이 지나가는 곳에 어혈, 경결, 압통 등의 결취가 있으면 주로 經刺法을 쓴다. 대경을 직접 자하기 때문에 “經刺”라고 한다. 신경절 낭종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이런 종류의 침법을 쓴다. 또 經絡觸診法”의 경우 촉진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곳을 자침점으로 치료하는 기법으로 모두 經刺法에 해당한다.
《靈樞·官針篇》에는, “經刺者,刺大經之結絡經分也”라 했다.
4. 絡刺
피부 상의 작은 낙맥에 자침하여 피를 흘리게 하여 瀉邪하는 치료법이다. 《素問·調經論》에, “病在血,調之絡”이라 했다. 울체된 낙맥 사이의 사열을 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즉 자락 방혈로 실증이나 열증을 치료하는 기법이다.
《靈樞·百病始生篇》에는, "양락이 상하면 혈이 밖으로 넘쳐 흐르고, 음락이 상하면 혈이 안에서 넘친다."고 했다. 병의 열사가 이르러 피가 넘치게 하므로 반드시 낙맥을 조절 치료한다. 낙맥 상에 자침하기 때문에, ‘絡刺’라 한다.
근대의 임상에서는 그것을 응용하여 천자, 점자에 의한 방혈법을 쓴다. 즉 삼릉침(고대 鋒針이라 했던)이나 小針刀로 강하게 자극하여 방혈하는 침법 등이 이에 속한다. “刺絡(放血)拔罐(부항)法”은 본법을 기초로 부항요법을 결합한 응용 기법이다.
5. 分刺
침을 직자하여 심부의 근육에까지 닿게 하는 방법으로, 분육이나 틈새의 산통 등의 질병에서 사기를 치료하는 기법이다. 고인들은 뼈 근처의 깊은 근육을 “分肉”이라 불렀으므로 “分刺”라 했다. 이 침법을 사용하여 환도, 질변 등의 경혈에 자침하여 “이상근증후군”을 치료하는 등, 근에 사기가 장한 '痹証'을 치료하는데 활용된다. 분육의 병소에 깊게 자침하여 경기를 조절하고 사기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素問· 調經論 》에서는, “病在肉, 調之分肉”이라 했고, 이에 따라 《靈樞·官針篇》에서는, “分刺者,刺分肉之間也”이라 했다.
6. 大瀉刺
鈹鍼을 이용하여 절개하여 농을 빼내고 방혈하는 까닭에 “大瀉刺”라 한다. 火邪를 사하고 제거하는 기법이다. 현재 이 방법은 기본적으로 외과 범위에 속한다.
《靈樞·官針篇》에서는, “大瀉刺者,刺大膿以鈹鍼也”라 했다.
7. 毛刺
이것은 浮浅刺法이라고도 하는데, 피부 표층의 痹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사기가 浅表에 있으므로 浅刺로 치료한다는 개념에 의한다. 현재 특수 제작된 피부침, 예컨대 매화침 등이 있는데, 바로 이 자침법에서 개발된 것이다. 임상에서 볼 수 있는 "피신경염"으로 인한 국소 피부 저림에 이 방법으로 치료하여 만족스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靈樞·官針篇》에, “毛刺者,刺浮痹皮肤也”라 했다.
8. 巨刺
왼쪽의 병은 오른쪽의 경혈을, 오른쪽의 병에는 왼쪽의 경혈을 취하는 치료법으로 건측에서 취혈한다. 경락은 인체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혈이 좌우 교차하는 경혈을 갖는다. 예를 들어 수족 삼양은 모두 좌우로 흘러 독맥의 대추혈에서 교회하며, 족의 삼음은 모두 좌우로 흘러 임맥의 중극, 관원혈에서 교회한다. 즉 경맥의 기는 좌우로 교차 관통하며 전도되고 전달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임상 뇌졸중이 경맥에 이르러 나타나는 반신불수의 경우, 왼쪽 마비는 오른쪽에, 오른쪽 마비에는 왼쪽에 자침하는 것이 바로 巨刺法의 응용에 해당한다. 이 방법은 임상 실습에서 매우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靈樞·官針篇》에서 “巨刺者,左取右,右取左”라 했다.
더불어 巨刺와 유사한 것으로 “繆刺”(무자)라는 침법도 있는데, 左病取右,右病取左,交叉施治한다. 다만 적응증과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경맥에 자침하는 것을 巨刺, 낙맥에 자침하는 것을 繆刺라고 한다.
繆刺의 기법에 관해서는 《素問·繆刺論》에 “邪客于五臟之間,其病也,脉引而痛. 時来時止,視其病,繆刺之于手足爪甲上,視其脉,出其血……有痛而經不病者繆刺之,因視其皮部血絡者尽取之”(오장 간에 사기가 든 병으로 맥으로 나와 통증을 일으킨다. 통증이 오락가락 하니 병을 보아 수족의 조갑에 무자(繆刺)하고, 맥을 보아 피를 내준다 ... 통증은 있으나 경에 병이 없는 자의 경우 繆刺하는데, 그 피부 혈락을 보아 모두 취한다)고 했다. 즉 무자하는 부위를 설명하고 있는데, 모두 경락의 정혈과 그 소속 피부의 혈락에 자침하도록 하고 있다.
9. 粹刺
《靈樞·官針篇》에, “粹刺者,刺燔針則取痹也”라 했다. 이른바 燔針은 곧 火燒針인데, 침을 붉게 달궈 피부에 자침하되 속자속발하니, 끓는 물에 손을 넣어 보듯이 한다. 寒痹証에 적합하며, 국부의 작열로 근육이 이완된 열증에는 적합하지 않다.
《靈樞·經筋篇》에, “燔針劫刺,以知爲數,以痛爲腧”;“粹刺者,刺寒急也,熱則筋縱不收无用燔針”라 했다.
(*이상 1~9의 침법을 '九刺'라 한다. 침법의 기본이다.)
-이어 영추 관침편의 十二節刺法ᆢ
凡刺有十二節하야 以應十二經이라 一曰偶刺니 偶刺者는 以手直心若背하야 直痛所에 一刺前하고 一刺後하야 以治心痺호대 刺此者는 傍鍼之也라 二曰報刺니 報刺者는 刺痛無常處也라 上下行者는 直內無拔鍼이라가 以左手로 隨病所按之하야 乃出鍼하고 復刺之也라 三曰恢刺니 恢刺는 直刺傍之하고 擧之前後하야 恢筋急以治筋痺也라 四曰齊刺니 齊刺者는 直入一하고 傍入二하야 以治寒氣小深者라 或曰三刺니 三刺者는 治痺氣小深者也라 五曰揚刺니 揚刺者는 正內一하고 傍內四而浮之하야 以治寒氣之博多者也라 六曰直鍼刺니 直鍼刺者는 引皮乃刺之하야 以治寒氣之淺者也라 七曰輸刺니 輸刺者는 直入直出호대 稀發鍼而深之하야 以治氣盛而熱者也라 八曰短刺니 短刺者는 刺骨痺니 稍搖而深之하야 致鍼骨所하야 以上下摩骨也라 九曰浮刺니 浮刺者는 傍入而浮之하야 以治肌急而寒者也라 十曰陰刺니 陰刺者는 左右率刺之하야 以治寒厥이니 中寒厥에 足踝後少陰也라 十一曰傍鍼刺니 傍鍼刺者는 直刺傍刺各一하야 以治留痺久居者也라 十二曰贊刺니 贊刺者는 直入直出호대 數發鍼而淺之出血이니 是謂治癰腫也라
10. 偶刺
이것은 손으로 흉배를 눌러 그 압통 부위를 찾으면 그곳이 곧 병통이 있는 곳이니, 침을 하나는 흉부에, 또 하나는 배부에 자침하여 “心痹”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이 자침법은 앞뒤로 한 쌍으로 자침하기 때문에 偶刺”,또는 “陰陽刺”라고도 한다. 내장 질환의 임상 치료에서 활용되는 “前后配穴法”이며, “腧募配穴法”이라고도 하며, 자침법의 발전을 반영한다.
11. 報刺
이러한 유형의 자침법은 고정된 통증이 없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통증이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 침을 똑바로 찔러 넣고 유침하는 중에 왼손으로 통증 부위를 위아래로 마사지한 후 발침했다가 다시 찔러준다. 이 때는 제삽을 실시한다.
“報”는 “复”의 의미로, 자침 후에 다시 자침하므로, “報刺”라고 한다. 임상에서 간헐운침법(間歇運針法)과 유사한데, 報刺는 발침 후 다시 자침하는 반면, 후자는 자침 과정 중에 제삽을 반복한다.
《靈樞·官針篇》에서는, “報刺者,刺痛无常處也,上下行者,直内无拔針,以左手随病所按之,乃出針复刺之也”라 했다. 이 침법은 임상에서 자주 쓰이는데, "좌골신경통" 등의 질환에 이러한 침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도 한다.
12. 恢刺
이것은 힘줄의 측면에서 자침하여 건의 앞뒤로 눕여 투자하는 방식으로, 힘줄의 구축을 이완시키는데 적용되는 침법으로, 주로 “筋痹”를 치료하는데 활용된다. 여러 개로 투자하여 자침에 따른 침감을 직접 병소로 확장시킬 수 있어 “恢刺”이라 한다(고대에는 “恢”는 “大”로 사용됨).
“恢刺”는 후술하는 “關刺”와 더불어 근건에 자침하는 기법이지만, 양자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다. 회자는 건의 측방으로 자입하는 횡자로 여러 개로 투자하는 반면, 관자는 단침으로 직자한다. 임상에서는 함께 응용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다.
《靈樞·官針篇》에, “恢刺者,直刺傍之,擧之前后,恢筋急,以筋痹也”라고 했다.
13. 齊刺
이 방법은 병변의 정중앙에 침 하나를 꽂고 양측면에 침을 찔러 세 개의 침을 일직선으로 함께 사용하므로 “齊刺”라 불린다. 이 방법은 寒痹証 가운데 병증이 비교적 심하고 그 부위가 크지 않은 경우에 활용된다. 예컨대 요통, 경추증 등이다.
《靈樞·官針篇》에, “齊刺者,直入一,傍入二,以治寒气小深者,或曰三刺,三刺者,治痹气小深者也”라 했다.
14. 揚刺
이 방법은 정중앙에 침 하나를 직자하고, 주변 4방향에서 중심으로 사자로 투자하는 기법으로, 환부가 상대적으로 얕고 비교적 범위가 넓은 痹病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이 방법은 寒气를 떠오르게 하는, 즉 分散 浮浅하는 의미(“揚散”)가 있어 “揚刺”라 불린다.
《靈樞·官針篇》에, “揚刺者,正内一,傍内四而浮之,以治寒气之博大者也”라 했다. 임상에서 피하결절 혹은 건초낭종 등을 치료하는데 자주 사용된다. 후대에 일부 의사들은 피부침 가운데 "매화침"으로 보는데, 이것이 곧 揚刺法이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
15. 直针刺
이것은 피부를 따라 눕혀 직자하는 방법으로, 임상에서 한기가 비교적 얕아 심자가 필요없는 질병의 치료에 적합하다. 사기가 얕은데 침이 깊으면 오히려 사기를 깊은 곳으로 끌어넣게 되므로, 피부를 따라 자침하여 천표부의 한사를 사한다. 이 침법의 예로는, 양백 투 어요, 지창 투 협거 등이 있다.
《靈樞·官針篇》에, “直針刺者,引皮乃刺之,以治寒氣之淺者也”라 했다.
16. 輸刺
이 침법은 침을 곧게 찌르고 곧바로 빼는데, 취혈은 적게 하고, 심자하여 오래 유침하며, 천천히 발침하는 기법으로, 음을 따라 양을 끌어내는 의미를 가져, 气盛 및 熱의 질병을 치료한다. “輸”는 “通”을 의미하므로 輸刺라 하였으며, 후대 의가들의 “透天凉” 기법과 이론적으로 유사하다. 임상에서 强、重의 자극을 가하는 침법과 유사하다.
《靈樞·官針篇》에, “輸刺者,直入直出,稀發針而深之,以气盛而熱者也”
17. 短刺
《靈樞·官針篇》에, “短刺者,刺骨痹,稍搖而深之,致針骨所,以上下摩骨皮”라 했다. 이른바 “短”이란 침을 천천히 삽입한다는 의미로, 아주 천천리 침을 자입하여 침체를 흔들어 침이 뼈에 이르게 한 다음 위아래로 제삽해 주는데, 빠르게 올리고 천천히 내려 준다(皮下快提慢插). 이 침법은 양(陽)을 따라 음(陰)을 끌어당긴다는 의미를 가지므로, 뼈에 한기가 든 “骨痹”症을 치료한다.
18. 浮刺
《靈樞·官針篇》에, “浮刺者,傍入而浮之,以治肌急而寒者也”라 했다. 이 기법은 사자로 천자하는 식으로, 寒性의 근육 경련 질환을 치료한다.
浮刺、毛刺、揚刺는 모두 천자에 속하는데 毛刺는 적은 침으로 천자하고, 揚刺는 많은 침으로 천자하는 것이다. 본 기법은 침을 사자로 진행하여 근육에 횡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오늘날 응용하여 사용하는 피내침이 바로 이 浮刺法이 진화한 것이다. 임상에서 양릉천에서 아래로 눕혀 하사자하여 경골 전근과 비골장근의 경직성 하지 통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19. 陰刺
《靈樞·官针篇》에, “陰刺者,左右率刺之,以治寒厥,中寒厥,足踝后少陰也”라 했다. 이 기법은 좌우 양쪽 경혈을 동시에 사용하여(주로 음경의 경혈) 자침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족소음경의 내과 뒤에 있는 태계혈은 寒厥病証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므로 “陰刺”라고 한다.
20. 傍針刺
이 침법은 직자로 침을 하나 자침하고 그 옆에 또 하나의 침을 사자로 자침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주장은 직접 천자(직자)는 경맥에 자침하는 것이고 방자는 낙맥에 자침하는 것이라고 하여, “傍針刺”라 부른다.
《靈樞·官針篇》에 “傍針刺者,直刺、傍刺各一,以治留痹久居者也”라 했다. 이 침법은 “齊刺”법과 유사한데, 국부 동통에 자극량을 크게 할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침의 수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임상에서는 상호 종합하여 적용된다.
21. 贊刺
《靈樞·官针篇》에는 “贊刺者,直入直出,數發針而淺之出血,是謂治癰腫也”라 했다. '贊'이란 흩어버리는 걸 도와 준다는 의미로, 곧 직입직출로, 얕게 자침한 후 빠르게 발침하는데 끓는 물에 손을 넣어보듯 하여 환부의 옹종이 최대한 빨리 소실되도록 하므로, 贊刺라 한다.
(*이상 10~21의 12가지 침법을 12경에 대응한 '十二刺' 刺法이라고도 한다)
22. 半刺
이 방법은 피부를 얕게 찔러 재빠르게 발침하는 방식으로, 자상이 생기지 않도록 머리카락 하나를 뽑듯이 하여 피부 표천부의 사기를 제거한다. 폐가 피모를 지배하기 때문에 半刺法은 폐장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靈樞·官针篇》에 “半刺者,浅内而疾發針,无針傷肉,如拔毛状,以取皮毛,皮肺之應也”라 했다. 이 방법은 종종 감기 발열, 기침, 쌕쌕거림 등과 폐 유관 질병인, 발열, 인후염 등을 치료하는데 소상, 어제 등에 점자하여 종종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한다.
23. 豹文刺
이 방법은 多刺法으로, 병변부의 전후 좌우에 자침하는 것인데, 자침점이 표범 무늬가 되도록 경맥에 자침하는 것을 표본으로 한다. 이 기법은 앞의 “贊刺”、“絡刺”와 유사하며. 그 목적이 血脉을 자하여 출혈을 시키는데 있다. 心主血脉이라 했으므로 이 기법은 心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예를 들면, 《靈樞·官針篇》에 “豹文刺者,左右前后針之,中脉爲故,以取經絡之血者,此心應也” 임상적으로는 홍종열통 치료에 적합하다.
24. 関刺
이 자침법은 사지관절부 근의 말단의 경혈 즉 독비 곡지 등의 경혈에 직자한다. 근의 말단에서 筋痹証을 치료할 수 있는데, 자침시 주의사항도 많지 않고 출혈도 없으며 영혈의 소모도 없다. 肝主筋이므로 関刺는 간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靈樞·官針篇》에서른 “関刺者,直刺左右盡筋上,以取筋痹,慎无出血,此肝之應也;或曰渊刺;一曰豈刺”라 했다. 이 기법은 임상에서 비교적 자주 사용된다.
25. 合谷刺
이 침법은 3~4개의 침을 합쳐 닭발 모양을 만드는 방법이다. 여기서 말하는 合谷이란 통상의 합곡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풍시혈을 찔러 외측 대퇴부 피신경염을 치료하고, 요양관혈을 찔러 허리와 다리를 치료하는 것과 같이 근육이 꽉 찬 곳에 자침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脾主肌肉이므로 이 자침법은 脾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예를 들어, 《靈樞·官針篇》에는 “合谷刺者,左右鷄足,針于分肉之間,以取肌痹,此脾之應也”라 했다
26. 輸刺
이 기법은 직입직출 하되 염전을 많이 하지 않고 심자하여 침이 골부에 이르도록 하여 骨痹를 치료할 수 있다. 《靈樞·官針篇》에서 “輸刺者,直入直出,深内之至骨,以取骨痹,此腎之應也”라 했다. 이 기법을 앞의 “輸刺”(위 16번)와 유사하며, 임상에서 상호 작용하는 방향으로 활용된다. 腎主骨이므로 腎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위 16번과 같은 글자이나 그 의미는 구별된다. 여기서의 輸刺는 5장 가운데 신 및 골에 대응하는 침법으로 상정된 것이다.
(*이상 22~26의 5가지 침법은 5장에 대응하는 것이라 하여 별도로 '五刺'로 구별되기도 하는데, 각각 関刺-간/근、豹文刺-심/혈、合谷刺-비/기육、半刺-폐/피모、輸刺-신/골로 대응된다.)
*기타 각종 침구 수기법이 다종다양하게 발전해 왔음
-透天涼 수기법.. 자침부를 천부-인부-지부로 3분, 지부까지 자입, 1/3로 나누어 각 제삽하며 발침
-傍神経刺
-透刺 수기법.. 透穴法, 一針多穴刺法, 透針法, 透刺法
-杉山和一의 管針 수기법ᆢ
*참조
- 二十余种中医针灸刺法,先收藏以后慢慢理解 등 참조
(https://zhuanlan.zhihu.com/p/86848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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