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4/29일, 봄날 상심 -成俔

지운이 2022. 4. 29. 07:02

 

傷春(상춘)/ 봄날의 상심

花時無時不狂風 화시무시불광풍
纔見開紅又落紅 재견개홍우낙홍
容易春光今背去 용이춘광금배거
無人携酒慰衰翁 무인휴주위쇠옹

꽃필 땐 언제나 광풍이 불어오니
활짝 핀 꽃 보자마자 곧장 떨어지네
봄빛은 쉽게도 배반하고 가버리고
술 가져와 늙은이 위로하는 사람 없네


*성현成俔, 1439∼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