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3/27일 오늘의 한시/ 봄이란 -趙光祖

지운이 2024. 3. 27. 08:46

 

春者(춘자)/ 봄이란ᆢ


春者天之元也 춘자천지원야
四時自春而始 사시자춘이시
四端自仁而發 사단자인이발
無春序不成 무춘서불성
無仁端不遂 무인단불수
天無欲而春行四時成 천무욕이춘행사시성
人有欲而仁喪端不充 인유욕이인상단불충

봄이란 천리의 으뜸이네
사시(四時)는 봄으로부터 시작되고
사단(四端)은 인(仁)으로부터 발현되네
봄이 없으면 시절의 차례가 성립되지 못하고
인(仁)이 없으면 사단이 따라 나오지 못하리
하늘은 욕심이 없어 봄이 행해져 사시가 이루어지고
사람은 욕심이 있어 인(仁)을 상실하여 사단을 채워내지  못하네


*趙光祖조광조, 1482∼1519
*春賦의 自序 중에ᆢ(권별權鼈(1589~1671)의 해동잡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