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9/13일 오늘의 한시/ 추석날 달구경

지운이 2024. 9. 13. 07:15

 

中秋賞月(중추상월)/ 중추절 달구경


欲携良友共登臺 욕휴양우공등대
對月快倒黃金盃 대월쾌도황금배
盃心有天掛銀蟾 배심유천괘은섬
上下一色如相涵 상하일색여상함
颯然白髮風微吹 삽연백발풍미취
方寸皎皎寧分三 방촌교교영분삼


*두꺼비 섬, 바람소리 삽,

좋은 벗 손잡고 함께 누대에 올라
달 마주해 흔쾌히 황금잔 기울이면
술잔 속 하늘에 은 두꺼비 걸려
위아래가 서로 머금어 한 빛이 되리
흰 머리칼에 솔솔 산들바람 불어오면
이 마음 휘영청 밝으리니 어찌 셋을 나누랴


*李穡 이색, 1328~1396
*원제ᆢ 明日中秋賞月 未知招僕者誰歟 吟得數句(내일 중추절에 달구경 하려는데, 누가 날 불러 줄지 몰라 몇 구절의 시를 읊조리다)의 일부
*颯然삽연ᆢ 솔솔, 시원스레, 바람이 일으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