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국에서 근래에 이루어진 침뜸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를 정리한 글이다. 중국에서 이루어진 근자의 연구들의 향방을 볼 수 있고, 중국 연구를 찾아가는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글이라 정리하였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針灸的概念·理論 ·文献
—近 30年研究成果述略
(https://researchmap.jp/shanjiang/published_papers/48074600/attachment_file.pdf)
姜姗1,2 ,张大庆1
1北京大学医学人文学院,北京市海淀区学院路 38号,100191;
2国际日本文化研究センタ,日本,京都
[요약] 침뜸 연구에서 인문주의적 방법에 대한 탐구는 늘 과소평가되어 왔으며 연구 분야의 경계도 불분명하다. 본 논문은 지난 30년간 연구자들이 수행한 침구의 “개념”, “이론”, “문헌”에 대한 탐구 결과를 검토하여, 침술의 핵심 개념과 용어에 대한 분석, 그리고 침술 이론의 오랜 문제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여 “침술 개념의 유래와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이론적 논쟁”과 “고대 침술 문헌 연구”의 두 범주에 속하는 내용을 더욱 명확히 하고자 한다. 그 중 개념 검토는 '치료 부위'와 '치료 방법'의 두 가지 요소로 종합하고, 이론 검토는 '맥', '혈'과 '침법' 등의 관점에서 검토하며, 문헌 연구는 고전 및 전승 문헌과 발굴 문헌의 두 가지 범주에서 추적한다. 현재 침뜸 문헌에 나와 있는 실제 유전 내용과 연구 결과 사이에 불일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연구에서는 이 부분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서론
침뜸과 관련된 이론적, 실제적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관점이 사용된다. 국내(중국) 연구자들은 주로 자연과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침구의 실험 연구와 임상시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비교해 보면, 침구에 대한 인문주의적 접근 방식에 대한 연구는 관심 부족, 연구팀 구성 부족, 비교적 느린 진행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침뜸에 대한 인문학 연구 패러다임이 명확하지 않아 연구 커뮤니티를 향한 응집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의 이전 연구[1]에서는 “침구인문학”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그 가능한 내용을 잠정적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초기 범위에는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침구 개념의 기원과 이론적 논쟁, 고대 침구 문헌의 문헌 연구, 침구의 학술적 역사와 학파, 침구 관련 사상과 문화, 다인문학적 방법론의 탐구가 포함된다. 이 다섯 가지 측면은 이 논문에서 검토한 중국 건국 이래로 침구 인문학 연구 논문의 획기적인 성과에 기초하고 있다. 张树剑[2]은 고전 침뜸의 개념과 용어를 고찰하여 침구의 개념과 관련 이론에 대한 연구를 포괄하였는데, 주로 상기 5가지 측면 중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침구 개념의 유래와 이론적 논쟁”에 해당하며, 일부 “고대 침구 자료에 대한 문헌 연구”를 포함하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침구 인문학 연구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침술에 대한 인문주의적 탐구의 핵심과 관련된 개념, 이론, 문헌에 대한 현대적 연구 결과를 검토한다.
1. 침뜸 개념에 대한 의문
침뜸요법에는 시술부위와 시술방법이라는 두 가지 핵심요소가 있으며[3], 거의 모든 침구 개념과 용어는 이 두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전자는 주로 '경혈'(腧穴)을 말하며, 신체 표면의 경맥 및 기타 치료 부위에 대한 이론적 설명과 구성도 포함한다. 후자는 '침뜸법'을 의미하며, 침술 도구, 자침 방법, 뜸법 등을 포함한다.
1 1 치료 부위
"경혈"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많이 있다. 첫째, 경혈의 '정확한 명칭'이다. 일부 학자들은 '경혈'의 초기 명칭과 의미를 연구했다. 그들은 “수(俞, 유로도 읽음)”라는 글자의 관점에서 경혈의 개념을 탐구했고, 치료 부위로서의 경혈은 본질적인 특징이라기보다는 의미적 특징이라고 제안했다. 이들의 본질적 특징은 “확인된 신체 표면의 고정된 치료 부위”여야 하며, 이로써 경혈의 정의가 생겨났다[4]. 둘째, 문자 수준에서. 高式国[5]의 경혈명 연구는 경혈명의 유래를 전면적으로 해명하였으며, 경혈의 명명에 관한 대표적인 업적이다. 또한, <옥룡가>의 관원혈에 대한 잘못된 식별을 해명하는 등 개별 혈자리에 대한 문헌 연구도 있다[6]. 경혈 이론 연구에서 많은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용된 '특정혈'에 대한 분석이며, 특히 특정혈이 왜 특별한 범주로 분류되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학자들은 점차 특정혈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독창적인 경혈은 오수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발굴된 죽간 및 비단 의서와 고전 문헌에 대한 비교 연구를 통해 오수혈의 진화 법칙과 원형이 점점 더 명확해졌다[7]. 오수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하합혈인데, 하합혈과 오수혈의 '합'에 혼동이 있다. 고대 문헌에서 '합'이라는 단어의 이름과 실체 사이의 모순을 바탕으로 학자들은 이 개념의 명명과 의미를 재고하며 “六腑下腧”이라는 새로운 명명 방안을 제안하였다[8]. 또한, 팔맥교회혈의 개념은 고금의 변화가 있어 왔으며, 팔맥교회혈의 이론적 본질을 논증함으로써 정경 경혈의 주치 특성과 법칙을 기경으로 개괄하고 해석하여 상하지 대응부위의 경혈이 공통 주치의 법칙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아울러 동기상구(同氣相求)의 사유방법과 그 입론의 주관적 규정성을 개괄하였다[9].
특정혈 이외에 경외기혈이나 다른 특정한 경혈의 규율에 관한 연구도 있다. 黄龙祥 등[10]은 현대 경혈 연구에는 “명칭과 실체를 구별하지 못함”, “기원 불분명”, “연원 불분명”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혈 연구의 주요 임무는 역대 침혈에 관한 원문을 종합적으로 수집, 검토하고, 서로 다른 시대 또는 동일 시대의 여러 의사들이 기록한 기혈 간의 상호관계를 연구하여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밝혀내는 것이다. 동시에 기혈과 경혈의 관계를 살펴보아 그 원류의 방향을 명확히 한다. 张树剑[11]은 “팔풍혈”이라는 용어의 유래를 조사하고 자연적 개념 맥락에서 의학적 맥락으로 옮겨진 후 의미의 변화와 임상 경험이 요약되어온 과정을 정리했다. 또한 오랫동안 의미가 논란되어 온 특별한 종류의 경혈이 있는데, 바로 '아시혈'이다. 많은 학자들이 '아시혈'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 논의해 왔다. 그 중에서도 의미분석 연구와 그에 따른 고대 비의학 문헌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아시혈' 개념과 의미에 대한 오해가 해소되었다[12-13].
맥, 또는 흔히 '경맥'이나 '경락'으로 알려진 맥은 경혈만큼이나 중요한 침구 이론의 핵심 개념이다. 또한 이는 인체와 생리 현상에 대한 고대 개념의 특별한 표현이기도 하다. 황제내경 이전에는 경락의 개념이 더 원시적이어서 화살 모양으로 구심성을 띠고 있었다. 그러나 황제내경 시대에 오면 순환연결로 발전하게 된다[14]. 황제내경의 시대에 이미 '경맥'이라는 개념이 체계적인 성격을 갖추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연구는 12개의 정경과 15개의 낙맥 등 경락 체계의 주요 구성 요소에 관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경맥의 일반적인 개념과 특정 경맥의 명칭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이 있었다[2]. 더욱 구체적인 연구에는 죽간비단의학 문헌에 대한 비교 연구, 족궐음간경과 요로증상의 유래에 대한 분석[15], 족양명맥의 증상에 대한 논의[16], 족태음경 증상의 차별화[17], 그리고 독맥의 명명에 대한 고대 문헌학적 연구[18]가 포함되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경맥이론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에 대한 이해를 더욱 심화시켰다.
경맥에 대한 연구 외에도 경맥과 관련된 다른 보조적 개념에 대한 이론적 논의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경맥이론의 발전과정에서 '경별'에 대한 재고찰이 이루어졌고, 경별은 양경과 장부의 연결, 음양경의 공통성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초기 십일경 모형의 잔재라고 제시되었다[19]. '혈락'이라는 용어가 병리학에서 생리학으로 그 의미가 변화되어 온 과정을 고대문헌에서 정리하고, 더불어 후대에 이루어진 다양한 개념의 변화 역사에 대한 연구도 있었다[20].
경맥의 증상에 대한 연구에서는 “是动则病”과 “所生病者” 라는 특수한 표현이 널리 주목을 받았다. 张树剑[2]은 20세기에 발굴된 죽간비단 의학문서와 황제내경 문헌을 비교하여 “是动则病”과 “所生病者”라는 표현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는 일부 연구자들이 “是动”과 “所生”은 질병 증상에 대한 분류 방법이 아니며 실제 치료 적용에 의미가 없다고 믿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부 연구자들은 "경맥"편에 나오는 “是动”과 “所生”이라는 표현은 질병 증상에 대한 분류 방법이 아니라 저자가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의학 문헌을 이해하고 수용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본질적으로 이는 고대인들이 경맥의 주요 질병을 다르게 이해한 것이다. 그리고 일부 학자들은 “是动”병은 본래 손발의 손목, 발목의 맥구에서 나타나는 맥진 증상이라고 이해한다.
1 2. 시술 방법
침뜸의 시술법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개념이 적고 그 개념을 뒷받침하는 아이디어에 대한 논의가 더 많다. 이 글에서는 시술 기법의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인 도구와 조작에 초점을 맞추고 사례를 들어 최신 연구 현황을 제시힌다.
치료에 사용된 도구에 대한 연구는 황제내경에 담긴 9침에 대한 논의와 더 관련이 있다. 徐萌 등[21]은 9침의 유래, 명칭, 형태, 기능, 주요 활용 경혈, 반응 등 용어적 측면에서 6가지 측면을 요약했다. 9침 가운데 참침(鑱鍼)의 의미는 이해하기 어렵다. 张树剑 등[22]은 '참(鑱)'이라는 글자의 언어학적, 문헌학적 연구를 진행하여 그것이 농기구의 은유임을 확인하였다. 즉 “의사는 경맥을 찌르는데 쓰고, 농부는 땅을 찌르는데 쓴다.”는 의미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경맥과 고대 지형 사이의 은유적 관계를 발견했다.
자침 기법에 대한 설명에서는 고대 문헌의 설명 방법으로 인해 일부 개념이 의미상 모호성을 갖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李鼎[23]은 황제내경의 “补泻”와 “方圆”의 관계를 분석, 해석하였다. 마찬가지로 보사와 관계가 있는 것은 '동정(同精)'에 대한 이해인데, 어떤 학자는 고대 철학 사상 텍스트와 결합하여 더욱 전문적인 해석을 하였다. 또한 침술과 ‘신’의 관계에 대하여 어원학적으로 ‘신을 지킨다’는 분석이 있는데, 황제내경의 ‘신’은 맥의 미묘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을 말하고, 신을 지킨다는 것은 맥진을 통해 혈기의 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임을 밝힌다[25]. 또한 “신을 치료한다”는 개념의 실제적 의의를 개념, 조건, 방법, 목적 등의 관점에서 제시한다.[26]. 朱玲 등 [27]은 도가 문헌을 종합하여 “신을 치료한다”는 것의 대상은 환자의 신이 아니라 의사의 신임을 더욱 명확히 밝혔는데, 이는 도가인들이 의술을 행할 때 추구하는 “신”의 경지와 일치하며, 고대의 의사와 비의사의 밀접한 관계를 시사한다. 침술 과정에서 '득기'란 효과의 표시로 여겨지는데, 이는 현대 침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황제내경에서의 '득기'라는 개념과 이론 연구에서 보사기법을 적용하는 특정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정 반응을 말한다. 이는 주로 의사가 침 아래에 있는 느낌에 기초하며, 대체로 "기의 이름(氣至)"이라 불린다. <난경> 이래로, 이는 보사 기법을 적용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환자의 감정에 대한 묘사가 늘어났으며, 주로 '득기'라는 표현이 많이 쓰인다[28]. 다른 연구[29] 에서는 “득기”와 “치신”, “득기”와 “조기(기를 조절)”를 비교 분석하였고, 이 세 가지의 내부 및 외부 상태의 변화를 비교 분석하였으며, 득기의 획득, 식별, 조절이 모두 치신 및 조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겼다. 또한, 武峻艳 등[30]은 고대문헌에서의 설명을 비교하여 침술의 효과는 침술 전후의 맥박의 변화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들은 침술 치료의 여러 가지 기술이 득기를 기반으로 기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득기', '조기', '기지' 등 여러 개념 간의 관계를 밝혔다.
2 침술에 대한 이론적 사고
침구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아무래도 다른 연구와 분리하기는 어렵다. 이론적 논의는 역사적 자료와 문서의 뒷받침과 분리될 수 없으며, 반드시 개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구성될 것이다. 이를 이념적, 문화적 배경에서 분리해내는 것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침뜸인문학 연구에 있어서 가장 심도 있는 방향과 연구 내용인 이론적 연구는 텍스트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해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연구 결과는 종종 현재의 '침구학' 내용 전체를 촉진하는 효과를 갖는다. 이 글에서는 이론적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연구와 기존 결과를 분리하고, 경맥 이론, 경혈 이론, 자침 보사 이론이라는 세 가지 더욱 집중된 연구 영역에서 이론적 문제에 대한 현재 핵심 논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황제내경의 경맥 이론은 비교적 성숙되었고 한대에 이르러 체계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역대 왕조의 문헌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다. 첫째, 많은 학자들이 죽간비단 의서와 황제내경을 비교 연구했다. 하지만 이전 연구에서는 주로 음경에 초점을 맞췄고, 양경은 대체로 무시되었다. 따라서 일부 학자들은 학술사적 관점에서 양경락 이론을 재조명하며, 양경락과 장부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큰 변화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이론의 형식과 의의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경맥의 표리 형식, 경락-장부 관계, 경맥변증의 특수성, 양경맥 병증 및 주치의 변화 등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해석이 제시되었다[31]. 맥에서 음과 양의 대립과 더불어 손과 발 사이에도 대립의 차원이 있다. 그 중 족육맥은 역사가 더 오래였으며, 황제내경의 문헌과 죽비문헌을 비교하여 그 관련 증상도 밝혀냈다[32]. 그 밖에 경맥과 간접적으로 관련된 다른 이론들, 예를 들면 표리 관계, 기가, 근결, 경맥-장부의 상관관계, 경맥 병증 등, 침구에 대한 이론적 연구 이전에는 그 함의와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무시되거나 오해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들은 최근 수십 년간의 이론적 연구에서 심도 있게 탐구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33-37].
卓廉士[38]는 개별적인 문제들의 정교화를 기초로 경맥체계의 구성에 대한 거시적인 사고를 전개하였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그는 경맥의 개념을 고대 중국 사상의 맥락에 놓고 경맥이론의 '천인상응'의 기초와 그 설명 방법을 재조명했다. 이론체계 측면에서 赵京生[39]은 처음으로 침술 이론 연구에 있어서 '재구성'의 응용과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전통적인 12경락과 기경팔맥 체계의 구축 과정, 구축 기초, 구축 이념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이론과 응용의 통일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였고, 사지맥과 체간맥의 이원 구조가 경맥과 경혈 이론에 담긴 침술 치료 규칙에 더 부합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연구는 앞으로 침술 이론 체계 구축에 더욱 심오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내재적 관성을 깨고 이론적 결함을 반성할 필요성을 제시할 것이다.
경혈에 대한 순수 이론적인 연구는 위에서 언급한 개념적 용어 연구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 예를 들어, 종종 이론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특정혈에 대한 논의에는 팔맥교회열, 하합혈 등을 포함한다. 개념연구의 차이점과 더불어, 경혈의 순수 이론적 연구는 개념의 명명 및 발생에 대한 고증과 역대 문헌의 원류 정리에 구애되지 않고, 이에 관련된 침구이론 문제를 해결하고 경혈의 분류와 규정성의 심층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특정혈에 대한 연구 외에도 경혈 이론 연구에는 경혈 배혈에 대한 이론 연구[40], 경혈의 주요 치료 규칙 및 기본 기능에 대한 연구[41], 경혈 진단에 대한 이론 연구[42] 등 경혈 이론과 실제 응용 간의 관계 탐색도 포함된다.
침술의 조작에는 침법과 뜸법 및 기타 기술적 수단이 포함되지만 상대적으로 침법의 이론성이 더 강하다. 하지만 침법에서도 보사의 이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부 학자들이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도기(导气)"는 보사의 기법과는 별개의 자침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43]. 그러나 보사는 침술 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인체에 대한 더 많은 개념을 포함하고 있으며 과거 선인들에게서 많은 합리적인 논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수백 가지의 학설이 적용되는 상황이다. 보사 이론은 자침법과 관련한 순수 이론적 연구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침술 보사에 관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문헌 용어 분석 외에도 보사 자침법 자체의 사상이나 원리에 대한 논의도 있다. “补泻” “导气” “对症” 등 기타 침술법과 비교연구를 통해 보사의 경계와 특성이 더욱 명확해졌다[44]. 보사 기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황제내경의 보사기법 이론은 허실이론, 침구이론, 자침법론 등을 바탕으로 한 완전한 체계라고 주장한 학자들도 있다[45]. 또한 보사의 철학적 근원에 대한 연구[46]와 구체적인 자침 조작 기법과 보사의 관계에 대한 연구[47-48]도 있다. 보사 기법에 관한 연구 외에도 침술효과 탐색[49], 시간과 관련된 침술이론 탐색[50], 고대중국의 신체개념에 관한 침술이론 관점 연구[51] 등 침술방법의 관점에서 침술이론의 본질을 탐구하는 연구도 있다.
3 침술 문헌에 대한 고증 연구
침구술에 관한 문헌 연구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성과는 1949년 신중국 수립 이후 침술 관련 의학 서적에 대한 주석과 재간행이다. 인민위생출판사, 중국중의약출판사, 중의고적출판사 등은 각 시대에 걸쳐 대량의 편집 및 해설된 침술 문헌을 출판하여 침술 인문학 연구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 일부 학자들은 침술 관련 문헌을 수집하고 해석하였는데, 马继兴 선생과 같은 노년 연구자들은 평생의 노력을 통해 고대 침술 문헌 연구와 발굴된 자료의 문헌 연구 및 분석에 기초적인 공헌을 했다[52-54]. 또한 황룡상(黃龍祥)이 편집한 <针灸名著集成>[55], <针灸典籍考>[56]는 모두 문헌 분야에서 획기적인 업적이다.
다양한 시기에 출토된 죽비 의서에 나타난 침구 관련 내용을 연구하고 해석한 것은 문헌 분야에서 중요한 획기적인 진전이다. 1970년대 마왕퇴한묘에서 출토된 백서와 1980년대 张家山汉墓에서 출토된 의학 죽간을 계기로, 침뜸 인문학 연구자들은 황제내경의 틀에서 벗어나 침술 이론, 특히 경맥 이론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에 대한 수많은 비교 연구가 진행 중이며, 연구자들은 오늘날까지도 해당 사본에 대한 주석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언어학 연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张显成의 <先秦两汉医学用语汇释>[57], 周祖亮 方懿林의 <简帛医药文献校释>[58] 등이 있다. 2012년에는 老官山(天回)汉墓에서 풍부한 의학 문서도 발굴되어 오늘날의 침술 문헌 연구에 새로운 기초를 제공했다.
침구 문헌에 대한 연구 성과를 살펴보면, 크게 전승 문헌과 발굴 문헌의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전해지는 문헌 연구에 있어서 황제내경과 그 이후의 침술 문헌에 대한 문헌적 연구, 비교, 해설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난경> <침구갑을경> <太素>이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황제내경과 침구갑을경의 비교연구를 통해 황제명당경의 개요를 도출한 것[59]이 있다. 둔황 황제명당경[60]의 정리 및 해석 ; 여러 시대에 걸쳐 다양한 주석가들의 황제내경 주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태소>의 이론과 풍격 연구[61-62], 경맥, 침술방법, 특정혈, 경혈 배합 등을 포함한 <난경>의 침뜸 상관 이론, 경락, 침술방법, 특정 경혈, 경혈 배합 등을 포함한 난경의 침술 관련 이론에 대한 거시적 분석[63], <침구갑을경>과 기타 초기문헌의 관계 규명[64], <태소>의 경맥이론과 개념에 대한 해석[65-66], 그리고 <类经> <类经图翼> <窦太师针经> 등 침구 문헌의 판본 연구와 침구이론의 특성에 관한 연구[67-69] 등.
죽간 백서의 문헌 연구 분야에서는 廖育群、赵京生、 黄龙祥 등의 학자들이 마왕퇴와 장가산 한고분에서 출토된 <足臂十一脉灸经> <阴阳十一脉灸经> 등 죽비 의학 문헌에 관해 연구한 결과는 현재 학계의 공통된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죽비 의적에 대한 연구는 주로 곧 공표될 成都老官山(天回) 의학 죽간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편작의학 서적에 집중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한나라 의학 기록의 명칭과 학술적 기원에 관한 연구[70]와 그 안에 담긴 경맥 관련 논의의 해석[71]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한대 문헌에 나타난 침술 방법의 탐구와 “通天“이라는 용어의 의미[72-73]; 편작의학에 관한 연구는 다음과 같다. 편작의학의 특성에 대한 요약[74], 편작의 경맥 이론과 황제내경이 대표하는 경맥 이론에 대한 비교 연구[75], 편작의 경락 이론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고찰[76] 등이다.
그 밖에 순수 문헌학적 연구도 있는데, 여기에는 沈澍农의 腧、输、俞、窬 등의 경혈 관련 용어에 대한 연구와 용어에 대한 문헌학적 분석이 포함된다. 段逸山의 督자 발음과 의미에 관한 언어학적 연구; 张树剑은 "독"의 동음이의어에서 독맥의 원래 의미를 탐구했다. 한건평(韓建平)의 “인영”과 “양명”의 음성과 어원에 관한 연구, 그리고 궐음(居陰)과 전음의 관계에 관한 문헌적 연구 등[2].
4 결론
위에서 언급한 개념, 이론 및 문헌 연구는 "침술 인문학"의 5대 주요 범주의 처음 두 측면, 즉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침술 개념의 기원과 이론적 논쟁"과 "고대 침술 문헌의 문헌 연구"에 속한다. 학자들의 현재 업적을 살펴보면,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비교적 튼튼한 토대가 마련되어 있는 셈이다. 많은 학자들이 이미 이러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획기적이고 파괴적인 탐구를 수행했다. 하지만 연구 분야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아 침술 지식 전수 과정에서 구현되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주목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연구와 실제 전승 사이에 단절도 존재한다. 이 문제는 주로 개념, 이론, 문헌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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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역상의 문제 등, 사후를 위해 원 중국어본도 남겨둔다.
[摘要] 针灸研究中,对以人文方法进行的探索历来存在重视不足、研究领域边界不清的问题。基于对近 30年来研究者所进行的针灸 “概念”“理论”和 “文献”探索成果的回顾,重点梳理其中对针灸关键概念 术语辨析,针灸理论长久遗存问题的研究,使分属 “针灸古今概念的溯源与理论纷争”和 “针灸古代文献 的考据”两个范畴的内容得以进一步明确。其中,对概念的综述,以 “施治处”和 “施术法”两个要素统 之,对理论则分别从 “脉”“穴” “针法”等角度回顾,文献研究则从经典与传世文献和出土文献两大类回 溯。认为目前针灸文献理论范围内有研究成果与实际传承内容脱节的问题,应在今后的研究中受重视
灸相关理法问题进行各种不同方法与视角的研究。 国内研究者主要是采用自然科学方法进行的针灸实 验研究以及针灸临床试验研究。相比而言,针灸的 人文方法研究存在关注较少、团队建设不足、进展 相对缓慢等问题。其中一个重要原因即是对针灸人 文研究范式的不明确,从而导致研究群体的凝聚力 不够。
我们前期研究[1]提出,应明确 “针灸人文” 概念,并就其可能包含的内容进行尝试性规约,初 步范畴包括针灸古今概念的溯源与理论纷争、针灸 古代文献的考据、针灸学术史与流派、针灸相关思 想文化、多人文学科方法学探索五个方面,该五方 面的提出是基于论文中所回顾的中华人民共和国成 立以来针灸人文研究的专著类标志性成果。张树 剑[2] 曾对经典针灸概念术语进行综述,涵盖了对 针灸的概念及其相关理论的研究,主要对应于上述 五个方面中的 “针灸古今概念的溯源与理论纷 争” ,部分兼及 “针灸古代文献的考据” ,但因其 时并未有对针灸人文研究的明确界定。本研究在其 基础上,对其中涉及针灸人文探索核心的概念、理 论与文献类现代研究成果进行回顾。
1 针灸概念析疑
针灸疗法的两个关键因素,即施治处与施术 法[3] ,而几乎所有的针灸概念、术语都围绕这两 个因素蔓延。前者主要指 “腧穴” ,同时牵涉经脉 以及其他对体表施治处的理论描述与建构;后者指 “刺灸法” ,牵涉了针具、刺法、灸术等。
11 施治处
关于 “腧穴”相关理论研究十分丰富。首先, 是对腧穴的 “正名” 。 “腧穴”本身作为名词术语, 有学者就其早期称谓与含义进行研究,从 “俞” 字分析探讨腧穴概念内涵,提出腧穴作为施治处, 属意义特征而非本质特征,其本质特征应是 “历 验的体 表 固 定 施 治 处” ,从 而 产 生 腧 穴 的 规 定 性[4] 。其次,从文字层面。高式国[5]对针灸穴名 的研究十分全面地诠释了有定名腧穴的名称来历, 是有关腧穴名的代表性成果。亦有针对个别腧穴的 考证性研究,如对 《玉龙歌》关元穴的辨误等[6] 。 在腧穴理论研究中备受关注与争议的就是关于 古今沿用的 “特定穴”的分析,尤其是回答某些 腧穴被划归为特殊分类的原因。学者们已逐渐认识 到,在特定穴中,最重要而原始的就是五输穴,通 过出土简帛医书与经典文献的比较研究,五输穴的 演变规律和雏形愈渐清晰[7] 。与五输穴密切相关 的还有下合穴,其与五输穴之 “合” 存在混淆, 基于古代文献中 “合”的名与实之矛盾,学者重新思考这一概念的命名与内涵,提出 “六腑下腧” 的新命名方案[8] 。此外,八脉交会穴的概念 内涵存在古今变化,通过论证八脉交会穴的理论本质, 发现其是以奇经概括和解释正经腧穴主治特性与规 律,揭示了上下肢对应部位腧穴具有共同主治的规 律,并概括出同气相求的思维方法和其立意的主观 规定性[9] 。
除特定穴外,还有关于经外奇穴与其他特定腧 穴规律的研究。黄龙祥等[10]提出,当代针灸奇穴 研究中存在 “名实不辨” “出处不明” “源流不 清”等问题,奇穴研究的首要工作是全面收集、 考察历代针灸奇穴的原始文献,研究不同时代或相 同时代不同医家奇穴的相互关系,求同存异;同时 考察奇穴与经穴的关系,考明源流的方向。张树 剑[11] 对 “八风穴”术语源流进行考辨,指出其由 自然观念语境转入医学语境使用后的内涵变化,以 及何以成为临床经验总结的过程。此外,还有一类 特殊腧穴,其内涵长久存在争议,即 “阿是穴” 。 关于 “阿是穴”名称的由来,诸多学者都曾有所 讨论,其中,语义分析研究以及其后的古代非医文 献对比研究解决了一直以来对 “阿是穴”概念内 涵认识的误区[12-13] 。
脉,或习称 “经脉” “经络” ,是针灸理论中 与穴并重的核心概念,也是古代对人体观念与生理 现象的特殊表达。在 《黄帝内经》以前脉的概念 更为原始,呈箭式向心走行,而至 《黄帝内经》 时期,则 演 化 为 循 环 相 接[14] 。 “经 脉” 发 展 至 《黄帝内经》时期已颇具体系化特征,故而对十二 正经、十五络脉等这些经脉系统主体的研究占据多 数,如对经脉一般概念及具体经脉名称的系统阐 释[2] ,而更具体者则如简帛医书对比研究足厥阴 肝经与小便病候的源流分析[15] 、足阳明脉的病候 讨论[16] 、足太阴经病候辨析[17] 、督脉命名的古文 字学考证[18] 等,不同角度的探索深化了对经脉理 论历史与文化内涵的认识。 除对经脉的研究外,与经脉相关联的其他附属 概念也有诸多理论探讨。如将 “经别”置于经脉 理论的发展过程中重观,提出经别属于早期十一脉 模式的遗存,用以表达阳脉与脏腑的联系和阴阳脉 的共性关系的研究[19] ,以及从古代文献中梳理 “血络”的内涵从病理到生理的变迁过程,以及后 世在运用层面的概念演变史的研究[20] 。
在经脉病候的研究中, “是动则病”与 “所生 病者”对特殊表达引起了广泛关注。张树剑[2]基 于 20世纪出土的简帛医籍文献与 《黄帝内经》文 本的对比研究,对 “是动则病” 与 “所生病者” 的不同表述进行了分析,发现有的研究者认为 “是动” “所生”不是病证的分类方法,对于实际 治疗运用没有划分的意义;而有的研究者则认为 《经脉》篇各脉病候的 “是动” “所生” ,是源于 作者对所依据的医学文献的理解和采用方法,而非 是一种病证分类方法,本质上是古人对经脉主病的 不同认识;还有的学者认为 “是动”病是来源于 手足腕踝部脉口的脉诊病候。
12 施术法
在针灸施术法中,存在争议的概念较少,而更 多是背后思想观念的探讨。本文分别针对施术法的 两大构成部分,即施术器具与手法操作,各举例呈 现研究近况。
施术器具的研究更多是关于载于 《黄帝内经》 的九针本身的探讨,徐萌等[21]从术语角度对九针 之源、名、形、功及九针使用要领、九针之应等六 个方面的概括性论述。九针之中,以针的含义不 易理解,张树剑等[22]通过对 “”的文字学与文 献学考证,确定其以农具为喻,即 “医者用以刺 脉,农者用以刺土” ,并由此发掘了经脉与古代地 形学的隐喻关系。
在针刺治疗的表述中,有部分概念因古代文献 的描述方式而有语义模糊的问题,如 《黄帝内经》 中 “补泻”与 “方圆”的关系,李鼎[23]曾进行了 分析阐发。同样与补泻有关的还有对 “同精”的 理解,有学者结合古代哲学思想文本进行了更为通达的诠释[24] 。此外,有关针刺与 “神” 的关系, 有从字源角度对 “守神”的分析,明确 “神”在 《黄帝内经》中是对脉的微妙变化的认识,而守神 则是通过脉诊体察血气变化的过程[25] ;以及对 “治神”的理解,从其概念、条件、方法、目的等 方面呈现其实践意义[26] 。朱玲等[27] 结合道家文献, 进一步明确 “治神”的对象为医家之神而非患者之 神,与道家进行技艺操作时所追求的 “神”的状态 不谋而合,暗示了古代医与非医的密切联系。 在针刺过程中, “得气”被视为产生效用的标 志,对现代针灸学影响深远。在概念理论研究中, “得气”于 《黄帝内经》中指施用补泻刺法一定阶 段时出现的某种反应,以医者的针下感觉为主,以 “气至”一词指称为多,自 《难经》始,则为补泻 刺法施用的前提,对患者感觉的描述增多,以 “得气”一词使用为主[28] ;另有研究[29]通过对比分析 “得气”与 “治神” 、 “得气”与 “调气”以 及三者内外之境的变化,认为得气的获取、判别、 调整,均与治神及调气存有密切关联。此外,武峻 艳等[30] 通过对比古代文献中的描述,强调应根据 针刺前后的脉象变化来判断针刺是否有效,提出针 刺治疗中的各种手法是在得气基础上的调气,明确 了 “得气”“调气”“气至”等几个概念的关系。
2 针灸的理论思辨
在一定程度上,针灸的理论研究与其他研究难 以截然剥离,理论的探讨离不开史料与文献的支 持,也定会构建于对概念的解析之上,更难以脱离 思想文化背景。但作为针灸人文研究中最具深度的 方向和研究内容,理论研究锁定在对文本的最终极 问题的解释,其研究的结果往往会对整个现行 “针灸学”内容有推进作用。我们在此尝试将既有 成果中直接解决理论问题的工作独立出来,从经脉 理论、腧穴理论、针刺补泻理论等三个研究较为集 中的范畴,呈现当前关涉理论核心探讨的概况。
《黄帝内经》中经脉理论发展较为成熟,在两 汉时期已呈现体系化发展的趋向,但其中仍有不少 问题需辅以历代文献对比分析解决。首先,诸多学 者都进行过简帛医籍文献和 《黄帝内经》的对比 研究,但既往研究关注点都集中在阴脉,而阳脉则 常得不到重视,故而有学者从学术史的角度重新对 阳脉理论进行审视,提出阳脉和脏腑关系的认识经 历了重大转变,影响了其理论的形式和意义,由此 从经脉表里形式、经脉脏腑关系、经脉辨证的特殊 性、阳脉病候及腧穴主治变化等进行新的解读[31] 。 除了脉之阴阳的对立外,还有手足对立的维度,其 中以足六脉历史更久远,其关系的病候亦通过简帛 文献与 《黄帝内经》文本的对比得以澄清[32] 。此 外,其他与经脉间接相关的理论,在针灸理论研究 之前常因于内涵不清、意义不明,而被忽视或误 读,如表里关系、气街、根结、经脉脏腑相关、经 脉病候等,此类问题都在近几十年的理论研究中得 以深入探究和一定程度地解决[33-37] 。
在个别问题阐述的基础上,卓廉士[38]对经脉 体系的构建问题进行了宏观的思考,在文化层面, 将经脉概念置于中国古代思想的语境中,重新审视 经脉理论的 “天人相应”和描述方式的依据。在 理论体系维度上,赵京生[39]首次提出 “重构”在 针灸理论研究中的运用与必要,通过深入分析传统 十二经脉和奇经八脉系统的构建过程、构建基础、 构建理念,指出其难以兼顾理论和应用的统一的问 题,并提出四肢脉和躯干脉的二元结构更符合有关 经脉腧穴理论所蕴含的针灸治疗规律。这些研究对 未来针灸理论体系构建有更深远的影响,提示打破 固有惯性,反思理论缺陷的必要。
腧穴的纯理论研究,与前文所述概念术语研究 存在更密切的延续关系。如对于常存在理论争议的 特定穴的探讨,包括八脉交会穴、下合穴等。与概 念研究的差异在于,腧穴的纯理论研究不拘于对概 念命名与产生的考据和历代文献的源流梳理,而是 从解决其牵涉的针灸理论问题本身出发,探索腧穴 的分类与规定性的深层含义与意图;除特定穴研究 外,腧穴的理论研究还包含了对腧穴理论与实践运 用关联的探索,如对穴配穴的理论研究[40] 、腧穴 主治规律与基本作用研究[41] 、腧穴诊断的理论研 究[42] 等.
但相对来说,针法的理论性更强。但即便针法中也 不拘于补泻一说,正如有学者早先探讨过的 “导 气” ,可以说是独立于补泻之法的针刺手法[43] 。但 因于补泻牵涉了更多的针灸理论视域下的人体观 念,并在历代都有诸多说理性论证,故在今天的运 用中仍存在百家争鸣的境况,从补泻理论可管窥刺 法方面的纯理论研究的情况。关于针刺补泻,除前 文所提及的文献术语分析外,还有针对补泻刺法本 身的思想或原理探讨,通过 “补泻” 与 “导气” “对症”等其他刺法的对比研究,补泻的边界和特 征得到了进一步的明确[44] 。有学者通过对补泻刺 法的系统研究,提出 《黄帝内经》中补泻刺法理 论是建立在虚实理论、针具理论、刺法理论等基础 上的完整体系[45] ;还有关于补泻的哲学思想根源 的挖掘[46] ,以及具体针刺操作手法和补泻的关联 研究[47-48] 。除补泻针法的研究外,另有从针刺方 法反察针灸理论本质内容的研究,如对针刺效应的 探索[49] ,对与时间相关联的针灸理论的探索[50] , 以及从针灸理论思考中国古代身体观念的研究[51]
3 针灸文献考据研究
在针灸文献考据类的研究中,最基础也是最重 要的成果是 1949年新中国成立以来对针灸相关医 籍校注与再刊印工作,人民卫生出版社、中国中医 药出版社、中医古籍出版社等都在不同时代出版了 大量的针灸文献的校本与释本,为针灸人文研究奠 定了重要基础。部分学者在针灸文献的校释梳理方面进行了大量工作,老一辈研究者如马继兴先生在 针灸古代传世文献研究和出土文本的考证分析的工 作上,以毕生心血做出了奠基性的贡献[52-54] 。另 有黄龙祥编著的 《针灸名著集成》[55] 、 《针灸典籍 考》[56] 都是文献领域的标志性成果。 对不同时期出土简帛医籍中的针灸相关内容的 考释,是文献领域的重要突破。20世纪 70年代马 王堆汉墓出土的帛书,以及 20世纪 80年代张家山 汉墓的医简,使针灸人文研究者得以跳脱出 《黄 帝内经》的框架,开始重观针灸理论,尤其是经 脉理论。研究者对简帛文献的对比研究如今已不胜 枚举,而专门针对文本的校释与争议仍持续至今, 这类文献学研究中较具代表性的有张显成的 《先 秦两汉医学用语汇释》[57] 、周祖亮和方懿林的 《简 帛医药文献校释》[58] 。在 2012年出土的老官山 (天回)汉墓中,亦有丰富的医药类文献出土,为 当前时代的针灸文献研究提供了新的依据。
纵观针灸文献的研究成果,大体可分为传世文 献与出土文献两方面。首先在传世文献研究中,当 前已不乏对 《黄帝内经》及其后历代针灸文献的 考据、比较、评述,其中尤其备受关注的是 《难 经》 《针灸甲乙经》 《太素》等。具体来看,成果 有如通过 《黄帝内经》 《针灸甲乙经》的对比研 究,推衍出 《黄帝明堂经》 的概貌[59] ;对敦煌 《黄帝明堂经》的校释工作[60] ;针对 《黄帝内经》 的历代注家注本的系统研究,以及由此对 《太素》 的理论与风格的探讨[61-62] ; 《难经》的针灸相关 理论,包括经脉、针法、特定穴、腧穴配伍等均得 到了宏观梳理[63] ;《针灸甲乙经》与其他早期文献 的关系得到了阐明[64] ;《太素》的经脉理论及概念 得到了诠释[65-66] ;《类经》 《类经图翼》 《窦太师 针经》等针灸文献亦有针对版本的考证与针灸理 论特征的研究[67-69] 。
在出土简帛文献研究方面,廖育群、赵京生、 黄龙祥等学者对马王堆、张家山汉墓出土的 《足 臂十一脉灸经》 《阴阳十一脉灸经》等简帛医籍文 献的研究成果如今已基本成为学界共识。当前对于 简帛医籍文献的研究则主要集中在即将公布问世的 成都老官山 (天回)医简,以及由此备受关注的 扁鹊医学流派,如对汉墓医简的命名和学术源流的 考证[70] ,以及对其中脉相关论述的解读[71] ;对汉 简的刺法与 “通天”术语之意的探索[72-73] ;专门 针对扁鹊医学的研究包括:对扁鹊医学特征性概 括[74] ,对扁鹊医学的经脉理论与 《黄帝内经》为 代表的经脉学说的对比研究[75] ,对扁鹊经脉理论 古今变迁的梳理[76] 等。
此外,亦有学者进行了纯文字学方面的考释工 作,包括沈澍农对腧、输、俞、窬等腧穴相关术语 的考证,及其文字学角度的术语关联分析;段逸山 对 “督”字音义的文字学研究,前文提及的张树 剑从 “督”的通假字探索督脉的中脉本义;韩健 平对 “人迎”与 “阳明”的音韵和字源的考训, 以及对厥阴与前阴关联的版本学研究等[2] 。
4 结语
以上所述的概念、理论和文献类研究,属于 “针灸人文”五大范畴中的前两个方面,即 “针灸 古今概念的溯源与理论纷争”和 “针灸古代文献 的考据” 。从当前学者的成果来看,对这些问题的 思考实际已有比较深厚的基础,许多学者也早已在 其中发现问题,并进行了突破和颠覆性的探索。然 而由于研究领域一直没有得到明确,许多工作即使 早应落实到针灸知识的传授过程中,却一直未引起 重视,造成研究和实际传承内容各行其道的脱节, 这一问题主要集中在概念、理论与文献领域,有待 今后继续研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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