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4/6일, 林居謾興 -趙任道

지운이 2018. 4. 6. 09:00

林居謾興

-趙任道

 

誰教春雨洗山川 수교춘우세산천

一夜溪南百物鮮 일야계남백물선

遠岫山嵐浮靄靄 원수산남부애애

幽泉石溜瀉涓涓 유천석류사연연

野牛眠處草如織 야우면처초여섬

林鳥響時花欲燃 임조향시화욕연

節序如流人易老 절서여류인이노

要須酩酊臥罇前 요수명정와준전

*산굴 수, 남기 남, 아지랑이 애, 시내 연, 술취할 명, 술취할 정, 술두루미 준,

 

누가 봄비로 산천을 씻게 했나

밤새 시내 남쪽에 만물이 새롭네

먼 봉우리로 아지랑이 아른거리고

그윽한 샘물 돌 틈으로 졸졸졸ᆢ

소가 자던 자리엔 풀이 옷감 펼친 듯하고

숲속 새들 우는 때 꽃도 불타려 하네

세월은 물처럼 흐르고 사람은 쉬 늙으니

한껏 취해 술두루미 앞에 드러누워야겠네

 

*조임도趙任道, 1585 ∼ 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