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寒
-徐居正
寂寂春寒半掩門 적적춘한반엄문
一簾疎雨又黃昏 일렴소우우황혼
擁衾獨坐無人到 옹금독좌무인도
細聽羸牛齧豆根 세청리우설두근
*파리할 리, 깨물 설
적적한 봄추위에 문 반쯤 닫고 앉았자니
주렴에 성긴 비 뿌리고 또 황혼녘이네
이불 쓰고 홀로 앉았자니 오는 이는 없고
파리한 소가 콩줄기 씹는 소리만 희미하게 들려오네
*서거정徐居正, 1420 ~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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