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오이드 위기로 침술에 기대.. 미국

오피오이드 위기로 공무원들도 침술로..

 

Stuck in an opioids crisis, officials turn to acupuncture

Cleveland, Feb 21, 2018

 

 

해양 전문가인 Jeff Harris는 Providence VA 병원에서 만성 통증에 대한 침술을 제공하는데 동의한 첫 번째 환자들 가운데 한사람이다.

 

"나는 진통제를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 약에 대해서 갖게 되는 뭔가 그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Harris는 또한 고강도 처방약인 진통제에 중독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오랫동안 유사과학으로 비판받아 왔고 또 많은 의학전문가들에 의해 여전히 의문을 받고 있지만, 침술은 환자 및 의사들에 의해 점점 더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때로는 국가적인 오피오이드위기(the nation's opioid crisis)의 배후에서 강력한 진통제의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인 및 재향군인 의료시스템은 수년간 통증에 대해 침술을 제공해 왔고, 일부 보험회사는 그것을 커버하고 있으며, 현재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에서 아직은 적지만 그것을 커버하는 Medicaid 프로그램이 저소득 환자에게 제공되기 시작했다.

 

오하이오주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최근 오피오이드 태스크포스(opioid task force)가 주정부 공무원에게 대안적인 통증 치료법을 연구할 것을 촉구한 이후 그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오하이오 메디케이드(Medicaid department)의 메리 애플게이트(Mary Applegate) 메디컬 디렉터는 "우리는 실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효과가 입증된다면 어떤 방법이든 그 방법에 장벽을 두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과다 복용한 오피오이드 사망자 중 많은 수가 헤로인과 불법인 펜타닐에 기인함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진통제 처방의 남발로 전염병과도 같은 상황이 초래되었다. 많은 오피오이드 중독은 통증 때문에 도움을 구하려는데서 시작된다. 침술이 일부 환자가 오피오이드로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을 처음부터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점점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침술을 미숙하고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왔으며, 일부 회의론자들은 그것을 "돌팔이 침쟁이(quack-u-puncture)"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여러 유형의 통증에 대한 침술의 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연구의 질은 서로 뒤섞여 있으며 결과도 고만고만하였다.

 

연방 연구평가원은 침술로 인해 일부 환자들이 일부 형태의 통증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좋은 증거들이 존재한다고 전한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침술의 이점을 겸손한 수준에서 설명했으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의사들 중에는 그 효과의 상당한 부분이 소위 '위약 효과 (placebo effect)'라 불리는, 치료가 될 것이라는 환자의 믿음에 기인한다고 하는 상당한 논란이 남겨져 있다.

 

"일정하게 위약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치료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Case Western Reserve대학의 통증의학 전문가인 Ankit Maheshwari박사는 말했다. 그는 경항통, 편두통 및 몇 가지 다른 유형의 통증 문제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많은 의사들이 침술에 대해 양면성을 취하지만, 여전히 환자들에게 시도해 보도록 할 용의가 있다고 예일대학의 신경학자이며 대체의학 웹사이트의 편집장인 스티븐 노벨라(Steven Novella) 박사는 지적한다. 그는 침술을 환자를 속이는 연극의 한 형태로 생각한다.

 

침술사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은 "오피오이드 위기를 이용하여 침술을 대체치료법으로 홍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효과가 없는 치료법을 홍보하는 것은 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침술은 수천 년 동안 중국에서 시행되어 왔으며, 관습적으로 가는 금속침을 귀 또는 신체의 여러 부위의 특정부위에 삽입하는 것을 포함한다. 시술자들은 올바른 장소에 침을 찌르면 몸을 통해 "氣"라고 불리는 신비한 에너지의 흐름을 복원할 수 있으며 자연치유와 통증 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한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67명 중 1명 정도가 매년 침술을 받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10년 전 91명 중 1명이었던 데서 증가한 것이다. 비용을 스스로 지불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그 비율은 증가하였다. 2012년 수치로 성인의 1/4이 침술로 인한 비용을 보험 청구하였다.

 

가장 큰 연방정부 보험프로그램인 Medicare는 아직 침술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현역 및 은퇴군인 및 그 가족을 위한 보험프로그램인 Tricare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그러나 VA는 한차례만 지불해 준다.

 

메사추세츠주 Foxboro의 Jeff Harris는 2년 전에 침술에 등록했다. Marine Corp의 50세 재향군인은 1980년대 무술 훈련 중에 라펠링(rappelling)과 기타 힘든 낙하 등의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그로 인해 그는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발에서 저린 기분이 있다. 그런데 침술이 "내 신경통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한다.

 

코네티컷주 Danielson의 다른 수의사 해리 가르시아(Harry Garcia, 46세)는 만성 허리통증으로 수 년간 심한 진통제를 투여해 오다가 침술을 시도했다.

 

침술은 "마치 지우개와 같았다. 모든 것이 제거되었다". 짧은 기간 동안에. 그리고 통증 완화는 10일 동안 계속 유지되었다고 가르시아는 전했다.

 

약 십 년 전부터, 군사 및 재향군인 업무는 침술, 요가 및 카이로프랙틱 진료를 포함한 통증 치료에 대한 대체접근법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 전육군외과의사 Dr. Eric Schoomaker는 육군의 통증접근법을 재검토하기 위한 특별전담반을 구성했으며, 이는 오피오이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 초점은 이해할 만하다. "이제는 침술에 대해 다리를 비틀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군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의 교수인 Schoomaker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해외에 있는 동안 만성 통증을 위한 비약물접근법을 시도했던 군인과 선원들 사이에서 침술과 다른 접근법에 대한 개방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Schoomaker는 자신의 아내인 요가강사에 의한 대체접근법을 진지하게 고려하도록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군사 병원 및 기타 치료센터의 3분의 2가 침술을 제공한다.

 

연방정부의 과학연구기관인 보완/통합건강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의 Emmeline Edwards는, "군대의 대안요법에 대한 개방성은 그 필요성이 매우 중요해 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도 접근법 중 일부는 뚜렷한 증거 자료없이 사용된 것 같다.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도하여 그것이 효과가 있는지를 보고자 기꺼이 노력할 것이다."

 

그녀의 에이전시는 만성통증 치료에 대한 다양한 비약물접근법의 효과를 연구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에 8천 1백만 달러를 사용하기 위해 펜타곤과 버지니아주와 협력하고 있다.

 

연구가 계속되는 동안, 침술의 보험적용 범위는 계속 확장되었다.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오레곤 및 로드 아일랜드는, 메디케이드 보험프로그램을 통해 통증에 대한 침술 비용을 지불하기에 이르렀다. 매사추세츠와 오레곤은, 약물 남용으로 인한 문제를 얼마나 잘 줄여 주는지에 대해 비록 과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약물남용에 대한 치료에 침술을 도입하고 있다.

(*芝雲 譯/정리) 

 

원문은 아래에

http://www.cleveland.com/nation/index.ssf/2018/02/stuck_in_an_opioids_crisis_of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