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춘)/ 봄
霧滃靑巒似渾淪 무옹청만사혼륜
花張紅錦侈芳隣 화장홍면치방린
孤㪺混沌眠春晝 고구혼돈면춘주
自在幽禽喚起人 자재유금환기인
*구름일 옹, 뫼 만, 뜰 구,
안개 낀 푸른 뫼 혼륜과도 같은데
붉은 비단 펼친 듯 화려한 꽃과 이웃했네
홀로 혼돈주를 마시고는 봄잠을 자자니
산새들이 제멋대로 사람을 깨우네
*황준량 黃俊良, 1517∼1563
*원제ᆢ 幽居. 次李退溪賦閔筮卿榻(유거. 이퇴계가 민서경의 한가한 걸상을 읊은 시에 차운하다) 5수 중에 春.
*渾淪혼륜ᆢ 하늘과 땅이 아직 나누어지기 전 태초의 상태(混沌?)
*여러 가지 술을 한데 뒤섞은 술을 混沌酒(혼돈주)라 하는데ᆢ 여기서는 앞의 渾淪혼륜과 짝하는 것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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