池上飮別(지상음별)/ 못가에서 이별주를ᆢ
紫菊房猶拆 자국방유탁
靑荷葉盡乾 청하엽진건
高雲呑晚照 고운탄만조
小雨引初寒 소우인초한
水石幽期熟 수석유기숙
風塵舊夢闌 풍진구몽난
休辭酒味薄 휴사주미박
贏取別時歡 영취별시환
*남을 영,
자색 국화 꽃망울은 여전히 터지는데
푸르던 연잎은 온통 말라 버렸네
높은 구름은 지는 해 집어삼키고
가랑비는 첫추위 당겨오겠네
산수에 은둔할 뜻 무르익었고
풍진 속 옛꿈도 다 끝나 버렸네
술맛 형편없다고 사양 말고
환송의 이별주에 흠뻑 취해 보세나
*이식 李植, 1584~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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