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7/19일, 觀人取人ᆢ -趙任道

지운이 2017. 7. 19. 11:15

雜說 중에ᆢ

-趙任道

 

觀人則 관인즉

不於其內而於其外 불어기내이어기외

取人則 취인즉

不以其實而以其名 불이기실이이기명

其所謂好惡 기소위호오

好惡其好惡 호오기호오

非眞所謂好惡也 비진소위호오야

其所謂是非 기소위시비

是非其是非 시비기시비

非眞所謂是非也 비지호위시비야

賢人君子之生於是世者 현인군자지생어시세자

能自保於是非好惡之中 능자보어시비호오지중

而立其身成其名也 이립기신성기명야

難矣哉 난의재

 

사람을 봄에

속이 아니라 겉만 보며,

사람을 취함에

실이 아니라 명성만 취하는구나

이른바 ‘좋다 싫다’함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좋다 싫다 하는 것이니,

정말로 이른바 ‘좋다 싫다’함은 아니네

이른바 ‘옳다 그르다’함은 옳다하거나 그르다하는 것을 옳다 그르다 하니,

정말로 이른바 ‘옳다 그르다'함이 아니네

현인 군자로 이 세상에 태어난 자,

是非와 好惡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입신하여 명성을 이루는 일

참으로 어렵구나ᆢ

 

*조임도趙任道, 1585~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