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이야기/그림으로 읽는 [환경과 에너지] 이야기

가장 안전한 에너지, 가장 깨끗한 에너지

지운이 2023. 8. 30. 17:22

 

 

에너지 전환에 있어 그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안전성과 청정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safe & clean). 위 그림은 안전성의 기준으로는 전기의 생산과 이용 과정에 유발되는 사망자 수를, 또 청정성의 기준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하여 정리한 것이다. 사망자 수가 적을수록 안전할 것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수록 보다 청정한 에너지가 될 것이다.

 

화석연료는, 산업화의 오랜 여정에서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지만, 오늘날 기후위기와 더불어 버림받을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는 그 역할을 이어가며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인간이 오늘과 같은 고도의 문명을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화석연료는 줄곧 인류의 건강과 생명에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았으며, 특히 그 이용과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인류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예컨대 대기오염(연소 시에 발생하는 유독가스 등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 사고(채굴, 추출, 운송, 발전소 가동 및 유지관리 등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 온실가스 배출(CO2 배출의 90% 정도가 화석연료 때문) 등, 인간의 건강과 지구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지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림(좌측)은 먼저 전력 생산에서 각 에너지원에서 유발되는 사망자 수를 1TWh의 전력 생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인데, 석탄과 석유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이오매스 역시 적지 않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석탄을 예로 들어 보자. 위에서 기준으로 삼은 1TWh의 전력은 15만명의 시민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량이라고 한다(유럽 평균). 15만명이 1년간 쓸 전기를 석탄으로 생산하려면 25명이라는 사람의 희생이 따른다는 얘기다. 편하게만 생각하고 무심코 쓰는 전기, 적지 않은 사람들의 희생을 수반한다. 특히나 이들 자료는 선진 기술로 잘 건설된 유럽의 발전소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보수적인 추정치이다. 실제는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수력과 원자력은 사망자수가 적지만, 돌발적인 사고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력의 경우는 1975년 중국 반차오 댐 붕괴로 인한 171,000명의 사망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원자력의 경우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서의 결론은 일단 태양광, 원자력, 풍력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태양광과 풍력 그리고 원자력의 경우 수십 년만에 1명 정도 사망한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온실가스 배출 면에서도 화석연료가 주범이다. 그림(우측)은 1Gwh의 전력 생산을 기준으로 유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추정한 것인데, 석탄, 석유, 천연가스의 순으로 배출량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수백 배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최근 10년 사이에 이산화탄소 배출의 90% 이상을 화석연료가 차지한다.

 

안전한 연료가 곧 청정한 연료이기도 하다. 안전성과 청정성만 고려하는 한, 에너지 전환의 방향은 자명하다. 원자력, 태양광 및 풍력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여기서는 안전성과 청정성을 단순 비교한 것이며, 기타 다른 측면의 비교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각기 일정한 부정적 측면을 안고 있다. 특히 원자력의 경우 방사능 오염, 핵폐기물 처리 등, 안전성과 청정성 면에서 또 다른 치명적인 결함을 수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