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암이야기

암환자의 구토 등의 부작용에 침구치료..

지운이 2019. 2. 11. 11:22

암환자의 구토 등의 부작용에 침구치료..

 

 

がん患者の嘔吐、食欲不振、味覚障害に速効性がある鍼灸治療とは?

Health Press/ 2015.7.7

 

 

암 치료는 수술 전후 또는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항암제로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를 받은 후에는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심지어 미각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환자는 매우 힘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작용이 지속하면 암 환자의 체력은 점점 소모하고 용태도 악화될 수 있다.

 

물론 병원에서는 제토제이나 진통제 등 완화 대책을 강구하지만, 부작용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항암제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항암제의 부작용인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미각 장애 등에 대한 침구치료를 소개한다.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등에 대한 침구치료는 중의학 고전에서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명대(1368~1644년)의 『鍼灸神應経』에는 ‘구토로 음식을 먹지 못할 경우 엄지 발가락 끝 안쪽에 있는 隠白혈, 배부의 심유혈, 배꼽과 명치 사이에 있는 상완혈을 취하면 즉시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다.

 

현재는 이러한 침구치료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유효증례가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실제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한다.

 

환자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혈자리에 箱灸로 치료

 

위암과 폐암에 걸린 60대 남성은 광범위하게 암세포가 전이되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치료 중에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 구역질과 구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입술이 저려 입안에 항상 금속맛이 남았다. 식욕이 전혀 없고, 음식을 입에 넣으면 토하고 만다. 병원에서는 비타민 B6, B1 등을 투여하였으나 효과는 없고, 체중은 1주일에 55㎏에서 48㎏까지 급격히 떨어지고 말았다.

 

입원 중이던 그는 담당 의사의 동의를 얻어 당원의 치료를 받았다. 초진시 환자의 안색은 창백하고 눈꺼풀 결막이 새하얐고, 이는 영양 실조와 빈혈을 나타내는 상태였다. 문진시 자주 메스꺼움을 호소했기 때문에 가족이 대신 대답했다.

 

"1주일 정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매일 포도당 링거를 맞았다. 처음에는 조금 먹을 수 있었지만, 곧 토해 버렸다. 최근 몇일간은 먹지 않아도 토한다. 뱉을 것이 없어 피가 섞인 가래와 침만 나온다. 불쌍하니, 선생님, 도와주세요"

 

나는 구역질과 구토를 억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환자는 신장이 170cm인데 몸무게는 48㎏까지 떨어져 심하게 마른 상태였다. 영양 실조와 빈혈 상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침술이 아니라 침습성 낮은 뜸을 뜨기로 결정했다.

 

유효한 혈자리는 많이 있지만 환자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는 몇개의 특효 경혈만을 선택하고 손목 안쪽의 약간 위쪽에있는 内関혈과 배꼽과 명치 사이에 있는 가운데 중완혈 등에 箱灸를 이용해 뜸을 했다. 箱灸는 당원에서 인기가 있는 특별한 뜸이다. 길이 13cm, 폭 6cm, 높이 8cm 나무 상자 안에는 금속망이 있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는 위치에 뜸쑥을 놓고 뜸을 한다. 상자 내부의 공간을 따뜻하게 하여 환부로 열을 전달하게 되는데, 부드러운 열감이 서서히 퍼져 피부에서 내장까지 스며들 듯 이루어진다. 환자는 箱灸을 받고 있는 동안, "위장 쪽이 따뜻해져 꿈틀꿈틀 움직인다. 장에서도 꼬륵꼬륵 소리가 들린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 방귀를 연발하게 된다.

치료 후 환자의 피부가 핑크색이 된다, 메스꺼움도 가라 앉고 원기가 생긴다. 그리고 "지금은 구역질이 멈추었지만 밤에 다시 재발하지 않을까”라고 불안해 했다. 나는 "치료는 한 번에 완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하면 구토가 멈추고 식욕도 좋아질 것이다"고 답했다.

 

다음날 아침, 환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치료 후 몸이 편해 지고 구역질도 없다. 저녁 때 묽은 죽 2~3 입 먹어도 괜찮았다. 결국 한 다 먹었는데 밤에도 구토가 일어나지 않고 편안하게 숙면을 취했다. 뜸이 잘 듣는 것 같다"며 "오늘도 선생님의 치료를 받고 싶다"고 강하게 원했다.

 

결국 그는 당원의 치료를 3회 받고는, 메스꺼움과 구토는 완전히 사라졌다. 식욕도 보통으로 돌아오고 입술의 저림과 금속맛도 사라졌다. 가장 큰 효과는 항암제 치료를 끝까지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항암제 치료로 인한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에 대한 침구치료의 효과는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볼 수 있다. 괴로운 항암제의 부작용 해소법의 하나로서 중의학을 시도는 어떨까...

 

*呉澤森(日本中国医学開発研究院院長), 저서로 『鍼灸の世界』(集英社新書)가 있음

(*芝雲 역/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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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는 아래에..

http://healthpress.jp/2015/07/post-1861.html